그림

라이브 드로잉 #21 + 연습

dbw84 2023. 12. 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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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9
이동 0
변형 0
실행 취소 1
일치율 50%

 

역대급 실패 횟수 경신! 이 척도가 연습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는구나. 머릿속으로는 과장된 비율을 생각했는데 도저히 그렇게는 안 나와서 결국 일반적인 비율로 겨우 그림. 이거 마치고 나서 예전에 연습했던 후면을 찾아보니 정면 구도가 아니고 전부 약간 비스듬한 구도였음. 근육 대충 공부하면 쉽게 돌리지도 못하네. 그래도 아무튼 나오긴 했지만, 대미지가 장난 없다. 역시 엉덩이는 아직 멀었음.

 

어떤 의미에서는 가슴보다 엉덩이가 훨씬 어려운 것 같기도 하네. 가슴은 근육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게 어깨를 올리는 경우 정도인데, 엉덩이는 모든 움직임이 근육 변형이어서 모양이 항상 미묘하다. 자료를 봐도 그냥 둥그렇게 보이고 끝이라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엉덩이만 자유자재로 그려도 원하는 느낌을 내기가 상당히 수월할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 예전에 우연히 여러 각도에서 움직이는 견갑골을 보여주는 영상을 찾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엉덩이도 연속 동작으로 근육 움직임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었으면 좋겠네.

 

그림을 보면 남자가 스마트폰을 미친놈처럼 가까이서 보고 있음ㅋㅋㅋㅋㅋㅋ 초반이었으면 다시 그렸을지도 모르겠는데 시간이 너무 흘러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넘김. 저 폰 보는 자세도 사실 책을 손에 너무 끼워 잡게 해서 얼떨결에 그리게 됨. 원래는 책을 봤어야 하는데 책을 너무 기울이는 바람에.... 처음에는 엉덩이 연습용으로 여자 후면이 로봇 몸인 그림도 떠올렸는데 그건 골반 바로 위부터는 로봇 뼈가 드러나는 콘셉트라 몸 전체 비율을 보는 연습이 안 될 것 같아서 나중에 하기로 하고 어깨까지 나오는 후면으로 바꿈. 근데 아무 생각 없이 바꿨다고 이렇게 고생하다니.

 

소품이 의자랑 파라솔만 겹치고 나머지는 별로 유기적이지 않은 것도 이 그림이 계획 없이 나왔다는 사실을 보여줌. 홍학 머리를 차라리 쭈글쭈글하게 그리면 더 나았을지도? 영상으로 만들고 나니까 모래 그리는 부분이 지루한데ㅋ 앞으로는 혹시 이런 류 묘사가 들어간다면 소품 하나 그리고 모래 조금 찍고 하는 식으로 번갈아서 작업해야겠구나. 오늘 실행 취소는 태블릿에 펜이 잘못 닿아서 찍 그은 거 한 번.

 

이렇게 엉망일 때도 있는 거지. 그래서 ☆밥 그림 여행 아니겠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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