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는 영성적인 부분 때문에 공포영화를 찾아서 보지는 않는 편이었다. 우연히 접한 영화들이 거의 다 무섭지 않아서 이걸 무슨 재미로 보나 싶기도 했고. 하지만 나이를 먹은 지금은 정서적으로 닳고 닳아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거부감이 덜해져서, 가끔 진짜로 무서워 보이는 영화가 있으면 '이번엔 제발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챙겨보곤 한다. 이 영화는 원래 별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스포 없는 리뷰 영상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본 경우. 정확히는 공포가 아니라 스릴러로 알고 봤는데, 크게는 공포 범주에도 들어가는 모양이라서 앞으로 누가 물어본다면 재미있게('무섭게'라면 흠....) 본 공포영화로 꼽긴 할 듯하다. 이 영화에는 특별한 두 지점이 있는데, 첫째는 물질만 인정하는 입장과 비물질까지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