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0
이동 0
변형 0
실행 취소 ???
일치율 50%
오늘은 실패는 없었는데 마지막에 신발이랑 그 주위를 검게 칠하다가 망쳐서 뚝 끊고 엄청 뒤로 옴. 하.... 아직 정교함을 훈련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해서 막선, 털선을 그냥 뒀는데 마지막에 털선 좀 고치려다 발목을 잡히다니, 흑흑. 결국 원고가 목적이니까 언젠가는 깔끔한 선을 써야겠지. 그런데 과연 그게 언제쯤이 될까? 안 그려본 자세가 거의 없으려면 얼마나 더 그려야 할까? 히히히힣
전신+모노바이크 전체+바닥 효과까지 나오게 그리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크기가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럼 다 나오게 그리려면 눈을 거의 점 같이 그려야 하나. 그럼 훈련이 안 될 것 같은데, 흠. 가만히 보면 어렸을 때, 그러니까 20대 초반 그런 때 말고 진짜로 아주 어린 시절에도 늘 이렇게 그렸던 것 같은데, 역시 본질은 변한 게 없구나.
언제부턴가 클로즈업으로만 때우는 느낌을 싫어하기 시작하면서(클로즈업 남발로 그린 만화를 보면서 답답하고 기술이 부족해 보였던 게 떠오른다) 강박적으로 전신이 나오게 그렸고(물론 일러스트 한정) 그렇게 그린 지 꽤 오래됐다고 생각했는데, 변환 툴을 안 쓰자마자 그냥 바로 롤백이라니ㅋㅋㅋㅋ 어떤 사람들은 멀리서 보는 느낌밖에 못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클로즈업밖에 못 그리고, 아무튼 개성이란 건 참 강력하면서도 오묘한 듯하다. 열심히 훈련해서 멀리 온 줄 알았는데 이렇게 건재했다니.
아까 머리카락 그리는 즈음에 딱 열받아서 대충대충 그린 게 그림에 고스란히 남았다ㅋㅋㅋㅋㅋㅋ 저번에 옥타곤 펜스도 그렇고 그리기 싫어서 집중력 떨어지면 확대 안 하고 그냥 막 그음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정신 차려서 머리카락 가장 외곽은 살짝 신경 씀. 그래도 안 버리고 어떻게 마무리는 했네.
이 그림에서 마음에 드는 두 가지. 처음에 잡은 발이랑 허벅지 전체 모양(종아리는 조금 아쉽지만), 그리고 안 보이는 다리를 임기응변으로 보이게 빼준 거. 원래 바이크를 타는 자세에서는 다리가 좌우 대칭이라서 저렇게 안 되는데, 전혀 안 보이니까 좀 아쉬워서 자세를 바꿔버림. 그렇다고 뭐 크게 바뀐 건 아니지만 아무튼.
남자 얼굴은 이제 좀 감이 잡히네. 60장 얼마 안 남았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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