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2
이동 0
변형 0
실행 취소 0
일치율 60%
이게 실패를 마구잡이로 해버려도 결국 스케치하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생각에서 바로 꺼내는 훈련이 안 되니까 실패도 신중히 하게 되네ㅋ 오른팔 자세는 두 번째 시도에서 명확해졌고 나머지는 대충 처음 생각이랑 비슷하게 나옴. 처음에 맞는 효과를 생각은 해놨는데 무의식적으로 몸을 그냥 그어버린 게 아쉽다. 남자 어깨는 잘못 그린 것도 아닌데 너무 생각 없이 목이랑 이어서 굵게 그리는 바람에 그림 전체에 영향을 미침. 어깨 선을 그냥 뒀으면 아마 마지막에 케이지 대신 남자 몸에 문신을 집어넣었을 텐데, 어깨 두께 때문에 아예 몸을 못 알아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케이지로 변경함. 케이지는 마지막에 집중력이 무너져서 막 그리는 바람에ㅋㅋㅋㅋ 효과음으로 덮어서 결국 지금처럼 나옴.
저번 그림도 그렇고 머리 크기가 문제여서 이걸 어떻게 계량화할지 고민을 많이 했음. 대략 장골? 튀어나온 두 점이랑 한쪽 어깨를 이은 삼각형을 그린 후에 그 옆에 대략 삼각형 세로 1/2 크기로 동그라미가 있다고 생각하기로. 그래서 머리카락이 약간 두터워지는 부작용이ㅋ '터지는 효과를 고려한 펜터치+문신' 이렇게 완성했으면 일치율이 7~80%이었을 텐데 끄으.... 뒷목 잡는 건 처음 구상에는 없었고(처음 생각한 손은 피 때문에 바로 덮음ㅋ) 만화적 허용으로 넣어봤는데 썩 마음에 든다. 실패는 좀 있었지만, 아무튼 의외로 좋은 교본을 얻어서 좋다.
아마도 본격적인 격투기 만화는 인생 마지막에 가서ㅋ 그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쯤이면 라이브 드로잉으로 웬만한 자세는 슥슥 그려서 연재했으면 좋겠다. 딱 70컷 정도를 앉은자리에서 슥슥 그리면 얼마나 행복할지 감이 안 오네. 무술 나오는 만화를 마지막으로 본 건 공수도 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여서 그 이후 만화는 전혀 업데이트를 못 했는데 요즘 격투기 만화 트렌드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언제 날 잡아서 만화방에서 싹 다 보고 와야겠네. 갑자기 궁금한 게 혹시 돌고 돌아서 쿵후보이 친미 같은 옛날 트렌드로 돌아갈 수도 있을까? 오히려 요즘 어린 친구들이 더 신선해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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