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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많이 실패했다. 이런 하반신이 나오는 라이브 드로잉이 2번(#11, #31) 있었는데 그때는 아무런 노하우를 얻을 수 없었다면 이번에는 다행히 다음번에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때 가서 제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어도 어쨌든 어설픈 기준이나마 얻었다는 데 의의를 두자.
이런 자세를 그릴 때는 그림에 표시한 순서대로 긋는 게 좋다는 사실을 느꼈다. 실제 작업에서는 순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종아리 근육과 발등 방향 등이 조금 어색하게 나왔다. 3번을 어떻게 긋느냐에 따라 엉덩이 크기, 반대쪽 엉덩이 크기, 발등을 그리는 각도와 발 크기, 발등이 향하는 각도까지 정해지기 때문에, 원하는 이미지를 충분히 구체적으로 떠올려본 다음에 3번을 그으면 아마도 좀 더 의도에 가까운 그림을 수월하게 그릴 수 있을 듯하다.
이번에 넣은 문어는 처음부터 생각한 건 아니고 여자 자세를 거의 잡고 나서야 뭘 넣을지 고민하다가 정했는데, 찾아보니 외우기가 너무 쉽고 틀릴 위험도 적은 데다가 촉수 자체로 밀도(작업량과 상관없이 그림을 보는 사람이 받는 느낌, 인상의 크기)가 높아서 라이브 드로잉에 써먹기 아주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너무 자주 쓸 수는 없겠지만, 잊을만하면 한 번씩 그리게 되지 않을까. 대충 그려도 밀도가 팍팍 올라가는 그런 게 또 뭐가 있을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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