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8
이동 0
변형 0
실행 취소 0
일치율 50%
실패 횟수 경신할뻔했다가 간신히 살았네. 타이기록도 겨우 면함. 후.... 자료를 찾더라도 그대로 그리면 의미가 없으니 구상에만 참고해서 각도랑 자세를 바꾸고, 그리기 시작하고 나서는 다시 안 보는데, 이번에는 5장까지 그리고 나니까 뭔가 잘못됐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낌ㅋ 결국 내가 원한 자세는 야구가 아니라 해머던지기 느낌이란 걸 깨닫고 자료를 찾아보고 다시 구상해서 그림. 이 그림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이런 자세에서는 임팩트 순간에 발이 지면에서 살짝 떨어진다는 점을 알게 됐다는 거 정도?
마지막 시도에서는 골반 위까지 그리고 다음으로 발 그리기 전까지 진짜 머릿속으로 선을 수십 번은 그은 듯하다. 제발 틀리지 않게 해달라고 속으로 빌고 빌었음ㅋ 거기에 첫 다리랑 엉덩이를 그리고 나니까 엉덩이가 너무 컸는데 다행히 엉덩이는 바로 어떻게 고칠지 떠올라서 한숨을 돌렸고, 그다음 다리도 진짜 한참 생각해서 겨우겨우 그림. 어렸을 때는 빨간색 표시처럼 자주 그렸는데(심지어 실제 경기 자세도 약간 저런 느낌이었음) 이게 도저히 마음에 안 들어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다가 다행히 나오긴 나왔는데, 진짜 에너지 소모가 극심했네; 그래도 기억에는 더 남을 테니 다행일지도ㅋ
용(알아보긴 어렵지만 어쨌든)은 어깨가 머리에 좀 겹치거나 혹은 앞발까지 그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유선도 사실 이 구도에서는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다면 뼈 각도에 맞춘 집중선으로 그렸어야 맞고, 눈도 화장 느낌 낸답시고 좌우로 너무 길게 그려버렸는데 색을 칠할 게 아니고 흑백이라면 앞으로는 눈 가로길이를 꼭 맞추도록 하자. 어려운 자세를 그린 안도감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쉬운 부분이 좀 생겼네. 그래도 쉬운 자세로 안 바꾸고 느낌 나올 때까지 그렸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자. 이 구도랑 자세에서는 종아리 각도가 어깨나 손, 혹은 도구 끝을 안 넘는 게 확실히 예쁘고 실감도 나는 듯?
이거 사실 장충동 왕족발 보쌈 때문에 그리게 된 거라서 미친 오기가 발동함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돈 생기면 군포 가서 포장해 오든지 거기서 먹고 올 예정. 유튜브를 계속 보긴 했는데 이 밈은 이렇게 늦게 알려준 이유를 모르겠네.
이거 보세요오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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