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드로잉 #24 +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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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는 솔직히 거의 슈퍼로봇급 메카닉이었는데ㅋ 손이 뭐 어쩌겠어. 구상으로는 여자가 엄청 작게 나오고 순록 머리 전체(뿔은 조금 잘림)가 다 나오면서 여백에 여주 얼빡샷이 똭!!! 이런 그림이었는데, 처음에 여주만 약간 크게 그리고 나서 이거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순록 머리가 적게 나온다 싶어서 어차피 순록도 잘 모르겠다, 그냥 그림. 사슴 머리+길쭉한 몸통은 용 아닌가ㅋ 의도한 건 전혀 아닌데 그렇게 나왔네. 아예 콘셉트로 잡아서 그렇게 그려도 괜찮을지도? 사실 선물주머니 꼬다리들은 짐 연결 케이블 연결부위로 봤을 때 전부 안쪽에 달려야 맞는데, 먹칠을 막 해버려서 위(마차를 땅에 세워놓는다면 옆)에 달리게 그릴 수밖에 없었음.

 

이거 아마 정식 일러스트였으면 마차는 작게 그리고 시간 멈추는 그래픽 효과 같은 것도 넣고 엄청 재밌게 그렸을 텐데, 이번에는 딱히 흥이 안 났음. 왜? 처음에 얼굴이 안 예쁘게 그려져서ㅋ 이번 전신 다 그리고 나면 다음 연습은 필히 숙인 얼굴로 해야겠다. 그래도 아무튼 처음에 머리 크기 잡아놓고 그리는 건 반은 성공했네. 원래 저렇게 잡아도 항상 눈을 높게 그려서 머리가 위로 뚫고 나갔는데 오늘은 완벽하지는 않아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는 걸 느꼈음. 나중에는 저 두 점 찍는 것까지도 머릿속으로 할 수 있게 될까?

 

캐럴을 넣고 싶었는데 마땅한 유튜브 무료 음악이 없어서 결국 재즈로.... 이번 코카콜라 CM송 진짜 좋던데. 멜로디는 물론이고 가사나 분위기가 진짜 오랜만에 마음에 들어서 시간 날 때마다 듣고 인터넷 안 할 때도 입에서 흘러나옴. 물론 영어라서 애니 원 캔 비 샌타 르르르르으흥흐흐음음 이러지만ㅋㅋㅋㅋㅋㅋ 초유명한 가수가 커버해 줬으면 좋겠다.

 

이번에 산타 그리기로 하고 벽난로 안에서 예쁘게 쪼그린 산타, 미친 로켓슈즈 신고 도시 상공에서 슬릭백하는 산타 뭐 대충 이런 게 떠올랐는데 나머지는 내년에 그리자. 슬릭백은 지금 안 그리면 의미가 없으려나ㅋ 아, 초전도 썰매도 떠올랐는데 썰매는 어차피 떠다녀서 아무 의미가 없었음. 초전도체 결론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